광일 밤일 맛집 언제 가도 든든해
광일 밤일 맛집 언제 가도 든든해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지 부쩍 입맛이 당기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네요.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최근 중요한 자리가 생겨 오랜만에 제가 애정하는 광일 밤일 말을 맛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예전에 큰 도움을 받았던 친구에게 근사한 식사를 제대로 대접하고 싶어 고심 끝에 고른 곳인데, 한정식을 좋아하는 친구가 포장까지 해 갈 정도로 대만족하고 왔습니다. 주말이나 피크 타임에는 늘 붐비는 곳이라 예약이 필수인데, 다행히 주차장도 넓고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갔더니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보쌈과 간장게장 정식이 메인인데, 최근에 손님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메뉴가 한층 더 다양해졌더라고요. 정식 메뉴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상다리가 부러질 듯 푸짐한 한 상 차림이 완성됩니다. 처음에 제공되는 밥양은 적당해 보이지만 계속해서 리플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식가분들도 안심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이 돋보입니다.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다채로운 요리들을 마주하니 친구도 감탄을 금치 못해 대접하는 제 마음이 아주 뿌듯했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보쌈고기는 누린내가 전혀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무말랭이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무더위에 잃었던 입맛이 확 살아납니다. 계절마다 제철 음식으로 반찬이 바뀌어 언제 와도 한결같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단골 맛집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해물전도 함께 나오는데, 야채와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별미가 따로 없습니다. 함께 챙겨주시는 간장도 좋지만 꽃게장 양념에 콕 찍어 먹으면 그 조화가 정말 일품입니다.

특히 메인인 제주 황게장은 일반 돌게와 다르게 껍질이 부드럽고 연해서 딱딱한 앞다리 살까지 남김없이 싹 비워낼 수 있습니다. 게장을 밥 위에 듬뿍 짜서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어, 결국 둘이서 한 상을 다 비울 때까지 감탄사만 연발하며 먹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어머니가 이곳 게장을 워낙 좋아하셔서 친구와 저 모두 각각 한 박스씩 기분 좋게 포장까지 챙겼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1층에 마련된 커피를 뽑아 2층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수다로 마무리하기 딱 좋습니다.

소중한 분에게 정성 가득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거나 든든한 가족 외식 장소를 찾으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